많이 힘들다. 용접불 때우는거 사실 짜증 엄청나는데 계속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형님이 있어서 아 진짜 열받는다.
그냥 그러거니 넘길려고 해도 요즘은 선을 자꾸 넘기는 것 같아서 열이 많이 받는다. 화를 참고는 있는데 하루종일 하고나면 하루 종일 열이 받더라. 거기다가 용접면까지 누구 훔쳐가서 상당히 열 받는다.
오전수업(기능사 필기 및 Co2 맛보기 용접)
학생들의 마지막 기능사 필기 이론을 다듬어주고 동기들은 12일 기능사 필기 시험을 치뤘다. 9명중 기능사 이론 필기를 치룬 인원은 6명이였고 그중 2명만 합격을 했다.
불합격자들도 합격점수와 4~5점으로 떨어져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능사 이론 수업은 한달도 안했기 때문에 불합격한건 안타까운것이지만 내 기준으로 봐라본다면 사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된다. 기능사는 한달가량 준비하고 원장의 수업도 퍼펙트 했고 무엇보다 문제를 자주 풀어봤다면 기능사 정도는 쉽게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70점대로 의외로 60대 여성이였기 때문이다.
합격자 중 한 명은 피복아크기능사 필기를 합격했다. 나는 당연하게도 피복아크기능사 실기 준비를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9월 20일 마치기 전 충격적인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우리는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시간표대로 진행을 해야하고 노동부 담당자가 와서 뭐라고하면 다음 수업배정에 심각한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제출한 시간외는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내가 준비해야하는 기사 시험을 도와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고 그럼 나는 이 학원을 수강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인데 그럼 처음 수업 신청할 때 기사 대응이 된다고 했던 것은 나를 속인 것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떠 올라 화가 치밀어 올랐다. 원장이랑 담판을 짓고 안되면 나갈꺼다라고 했는데 오지랖넓은 형님이 옆에서 자꾸 "니가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는 말에 진짜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으이구 개xx가 진짜
금요일날 Co2용접기 설명과 더불어 맛보기 용접기 사용을 진행하였는데 고+고인물형님이 자꾸 피더기 자꾸 옛날꺼라니 뭐라니 안된다니 볼멘소리를 하니깐 진짜 짜증나더라. 나도 기계 임대를 해봤고 직접사용을 안해봤지만 기계가 뭐 거기서 거기인데 뭘 자꾸 안된다고 투덜거리는지 어휴.. 자꾸 열받더라.
오후수업(GTAW, TIG 용접)
필렛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들은 필렛이 편하다는데 나는 필렛이 너무 안된다. 사실 TIG는 안중에 없고 기능공이라 용접 잘 하는 사람은 한달만에 파이프 돌리고 TIG 마스터 하고 나온다라고 하는데 나는 안된다. 재능이 없다.
그나마 잘나온 필렛 사진이다. 와 정말 필렛 내기 너무 어렵다. 이거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해봤자 전혀 의미없고 시간만 버리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만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내가 뭘하는걸까 내 나이에 이런 짓을 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다.
무엇보다 원장은 잘 올라오지도 않고 가끔만 잡아주는 격이라 모르겠다. 모든 용접학원이 다 그런가 싶다.
그리고 하는 본인이 의지가 없다. 현재 목표는 기사취득인데 어휴..
학원 용접기 및 재료실(모재다듬는공간) 그리고 옷 거치공간
오늘은 추가적으로 국제용접학원에 사용되는 용접기 그리고 공간들에 잠깐 소개하고자한다.
TIG 용접기
이 사진 말고도 다양한 용접기 종류들이 분포되어 있다. 여기 있는 건 그냥 내가 보이는 것만 찍어둔 것이다.
내용을 보면 출력이 350A냐 300A냐 아니면 220v전용이냐 380v 전용이냐 그 차이인데 아무래도 덩치가 큰게 이쁘더라.
뭐 용접공장 및 조선소에서 본 기계은 이것보다 훨씬 큰놈들을 많이 봐온터라 이 놈들은 사실 귀여운 수준이다. 물론 소형은 더 귀여운 크기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점점 작아지는 추세이므로 사실 어떻게 보면 크면 클수록 쓰레기가 아닌가 싶다.
(조선소때 근무사진이 없어서 굉장히 유감)
재료실(모재다듬는곳)
사진기준 오른쪽은 co2 및 아크용접공간이고 왼쪽은 TIG 용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옆 탁상그라인더는 텅스텐 봉을 갈도록 구비해두었다. 문 옆 차단기는 재료실의 그라인더 분진을 빨아들여서 집진하는 집진기 전원이다.
재료실(재료다듬실) 중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연마석(돌날)을 제일연마 말고 '독일산 보쉬용 연마석'을 쓴다는 것이다. 이건 구매담당자나 현장에서 경험치 엄청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부분인데 이걸 정확히 캐치하더라.
모르겠지만 싸구려 절단석, 연마석을 쓰면 돌날이 잘 파괴되어서 눈에 날아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힘을 줘서 작업하는 사상공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진짜 핵 좋소기업이 아니라면 큰 기업들은 소모품도 좋은 걸 쓴다.
나도 이 부분을 알고 있어서 그라인더 소모품은 좋은 걸 쓰려고 한다.
(제료비 몇 백원 아낄려고 하다보면 나중에 직원 치료비로 수백만원 날림. 근데 보쉬 흑색은 싸네)
옷 말리는 곳(거치하는 곳)
간솔하게 되어 있어 모양세는 좀 없지만 양 입구가 뚫여 있고 바람이 사방으로 불어서 옷 말리기는데 있어 최고다.
의외의 공간효과라고 할까? 여기 걸어두면 땀냄새가 사라지고 햇볕이 잘 들어와서 옷이 뽀송하게 잘 마른다.
위치는 4층 꼭대기 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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