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용접기사

[용접기사]국제용접학원 4일차 (안전교육 시험)

(owo) 2024. 8. 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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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 선생님을 원장님으로 바꾸겠습니다. 선생님은 너무 입에 안 붙고 좀 이상함.

  목요일은 광복절(5.18)로 법정공휴일이다. 예전에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제외한 나머지 공휴일은 월차 & 연차에서 다 제하였는데 몇 년전 법개정으로 이젠 월,연차 까지 않고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모르면 못 챙기는 것이고 알아도 뭣같은 사장놈들은 근로감독관 무서워하지 않고 그냥 무대포로 버티는 놈들도 있다. 감독관도 악착같이 버티는 놈이면 그냥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창원모감독관님 맞지요? 그냥 물어봅니다.

 국제용접학원 4일차 (마지막 안전교육 및 시험)

계획대로 간다.
계획대로 간다.

  하루의 시간(8h)을 그냥 쌩으로 소비했으니 안전교육교재를 다 가르치진 못하겠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교육부인지 노동부인지 제출한 시간표처럼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이것은 나의 단순한 착각이였다. 

  원장은 19p부터 63p까지 쉼 없이 수업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럴경우 대학교수도 그렇지만 다 끝내지 않고 그냥 마무리를 짓는데 이 원장은 그런사람이 아니였다. 자기가 만들어둔 계획에 어떻게든 완수를 해내야 된다는 사명을 가진 사람 같았다. NCS 교재 퀄리티를 기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 못쓸 교재는 아닌데 원장의 말로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원장은 기능사 수준의 문제는 몇 십년을 강의한 사람이라 모를 수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책에 기능사 수준에서 나올법한 부분의 서술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뭐 그렇다고 너무나 많이 틀린 건 아니다. 한 2~3개 정도 보였던 것 같다. 

  중복되는 내용들은 제외를 하고 진도를 뺴다보니 수업은 11에 가까워졌다.

  점점 오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고 63p 모재 수업을 하게 된다면 서술형 시험에 주워지는 시간이 상당히 짧아질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수업을 중단하고 바로 시험문제를 주더라.

  시험의 문제는 서술형은 아니였고 객관식으로 이뤄진 문제였는데 수업을 잘 듣고 있었던 나는 모든 문제가 쉬워보였다. 거기다가 약 3일간 원장이 한 행동을 미뤄짐작해 볼 때 상당히 주도면밀한 사람으로 보였기에 나눠준 시간표 그대로 할 것 같아 보였고 그렇기에 나름대로의 준비로 안전쪽의 기사문제를 미리 공부를 했다.

  문제는 너무 쉬웠다. 굳이 공부할 필요 없었고 원장아 가르쳐준 내에서 나왔다. 다만, 100점 방지 문제 하나를 넣어두었는데 짜증나게도 원장이 가르친 내용에는 전혀 없던 내용을 몰래 넣어 두었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문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찍었는데 틀렸다. 젠장 나는 시험문제를 제출하고 그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었다. 근데 강사도 시험문제를 질문하는 것이 상당히 당황스러웠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못하더라. 결국엔 책에는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 그래 전부 100점 받으면 좀 애매하잖아. 이해한다."

국제용접학원 4일차 (모재 나르기 및 계속된 TIG 용접)

연강판
시험 연강판

  2일전 학원에 모재가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주문하나 궁금은 했지만 이게 그냥 생짜로 주문해서 인력으로 나를 줄 상상도 못헀다.

  그렇다. 학원생들이 옮긴 것이다. 후덜덜

  1년에 한번씩 있다고 하는데 그게 우리 기수였네 하하.

  물론 원장과 원장 와이프만이 가르치고 있는 용접학원에서 나이든 두 사람이 이 무거운 것을 옮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 전엔 모재를 옮기는데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건물 리프트가 보이던데 고장난 것으로 보이긴 하더라.

  어쩔 수 있나. 나르면 날라야지 여기서 힘들었던 것은 모재를 적재하는 장소가 4층 이였고 4층까지 올라갔다 내렸갔다하는게 굉장히 힘들더라. 와 욕나올 뻔했다. 

  설상가상으로 원장은 자신이 솔선수범하기 위해 열심히 나르다가 허리를 삐긋해버렸다. 아마 추측컨데 용달기사와 짐을 나르는 것에 대해 실랑이가 있었는데 그 다툼속에 짐을 옮기다가 허리를 다친 모양이다.

  용달기사와 다툼속에서 원장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는데 자신의 자존심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라는 점이 아주 분명하게 드러났다. 물론 학원생에게는 존댓말과 함께 굉장히 부드럽고 상냥하게 가르치지만 자신의 영역에 해를 끼치면 그게 박살날 때 까지 확실히 싸우는 맹견과 같아 보였다. 

  나는 용달을 많이 써본 입장으로 시간이 돈인 용달 사장들의 입장이 이해는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삿짐 같은 경우는 용달보다 배로 더 받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도의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까지도 그냥 쳐다나보고 있는 웃긴 놈들 그리고 택도 없이 돈이나 달라고 하는 어이가 터지는 사람들이 많이 본 내 입장으로는 그냥 그렇더라.

  이번 용달사장도 그냥 안 부딪치면 될 껄 그냥 기 싸움 하는 거 보니 참 답답하더라.

힘든일 하고 떨린 비드 모양
힘든일 하고 떨린 비드 모양

  힘든일 하고 나니깐 비드 모양이 개판이다. 존나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석필로 줄 긋고 운봉조작 단계는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휴 그래도 하루하루 발전이 있어서 다행.

마음 다잡고 다시
마음 다잡고 다시

더 좋아지고 있다.

불안정한 나의 마음
불안정한 나의 마음

아 짜증난다 그냥 돌려버리자 이얏. 다 조져진 용접 비드.

  원장이 잠깐 아래로 내려가 자신을 볼일을 보러내려가게 되자 고인물형님이 다른 사람들을 봐주기 시작했는데 나는 쇳물을 채우기 전에 손이 움직인다. 이거 다 용접결합이라고 천천히 움직이라고 조언을 해주더라.

  역시 최강 고인물이라서 그런지 용접비드만 보고도 다 알더라. 반 무당이다.

  계속 하다보니 알게된 사실이지만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걸림이다. 남들은 힘이 많이 들어가서 손아귀가 아프다고 하던데 나는 하나도 안 아팠다. 그냥 내 손이 달달 떨려서 그런 것이지 손에 힘을 쭈욱 풀고 하거든 하하.그럼 어떤 걸림이냐? 앞전에 작업한 비드에 자꾸 걸려서 비드 쌓기가 안되는 것이였다. 그럼 해결은 운봉법을 바꾸면 되는 것이였다.

초기 운봉후 운봉
토치(고데기) 위치의 중요성

저렇하면 이쁘게 비드를 만들 수 있다.

4일차 비드쌓기
4일차 비드쌓기

  이제 좀 지그재그 위빙법 느낌이 났는데 다음주 부터 8자 위빙이라니 아 또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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