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용접기사

[용접기사] 국제용접학원 2일차 및 책 구매

(owo) 2024. 8.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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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용접학원 근처 무료 주차공간

  오늘도 두려운 마음을 이끌고 용접학원에 도착하였다.

  다만 오후에 중요한 볼일이 있어 차를 끌고 나왔고 앞전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여긴 유료주차장이라 주차할 곳을 잘 찾아야 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할 사람들을 위해 아래의 사진에 무료주차공간에 관련된 내용을 작성해두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무료주차공간 위치1
무료주차공간 위치1
무료주차공간 위치2
무료주차공간 위치2

  공간이 길죽해 주차할 곳이 많아 보이는데 지금 표시해된 3자리가 가장 차 뺴기 좋은 자리고 생각해라. 안으로 집어넣을 수록 망할 트럭과 이상한 나무파렛트 그리고 쓰레기 등 짜증나는 구석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그냥 앞 3대가 놓여있는 저 자리만 주차할 것을 무조건 추천 및 권고드린다.

  나는 차 뺴기 좋게 후진주차로 첫번쨰 자리에 바로 박았다. 

 국제용접학원 2일차 (오전)

  좆밥실력을 가진 나는 3층의 실습실 입장은 지옥같았고 오전에 하는 이론 수업이 너무너무 좋았다. 원래 성격이 이론공부하는 걸 좋아라한다. 전형적인 범생스타일이라고 보면 좋겠다. 하하

  2일차인 오늘은 오전에 이론수업을 진행하였는데 내용은 작업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주제로 수업 진행을 하였다.

  3~10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학습모듈의 내용과 달리 자신의 경험과 마지막 용접실무에 대한 내용으로 오전 수업을 진행했다. 안타까운 점은 책의 내용보다 다른 잡담스러운 내용이 많아 기획된 평가일(해당 주 금요일)에 과연 시험문제를 풀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평가방법도 서술형인데 이런식으로 가르치고 공부했다가는 서술은 커녕 답 찾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아.. 이거 국비교육과정이지"라는 갑작스러운 생각에 오픈북으로 평가를 진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험을 위해 정리했던 내가 연필을 책상에 두고 선생의 강의를 감상하는 형태로 자세를 바꾸어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부담이 없는 형태였을까 너무 너무 졸렸다. 그걸 강사가 본것일까 "수업이 재미없지요?" 라는 멘트와 함께 약 오전수업이 40분 가량 남은 시점에서 다음 시간에 있을 실습시간에 관련된 실기이론수업을 살알짝 진행하였다. 

  실력이 개발새발인 나는 그 수업을 집중해서 들수 밖에 없었다.
  물론 들어봤자 큰 방향성만 제시할 뿐 하지 않으면 의미는 없긴 했다.

작업안전보건관리 NCS 학습모듈
작업안전보건관리 NCS 학습모듈

  참고로 1601050001_21v1인 이 책에 오탈자가 있더라 근데 21년 VERSION 1 동안 아무도 그 오탈자를 보고하지도 보지 않았다는 건 교육부 담당자가 직무유기한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1. 뺴먹었다. 교육부놈들아)

교정해야할 부분
교정해야할 부분

 국제용접학원 2일차(오후)

  어김없이 돌아온 TIG 용접시간이다. 

  토치로 판때기에 조질 때마다 내 눈알이 조져지는 느낌이다. 오전수업때 차광유리(흑유리)가 용접기기에 따라 다르다고 하던데 TIG는 #11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나이든 사람이 많은 관계로 좀더 밝은 #10짜리를 이용한다고 한다. 

용접 차광유리(흑유리) 사용 기준표
용접 차광유리(흑유리) 사용 기준표

  분명 필기땐 TIG용접(알곤용접)시 국제용접학원 기준 130~140A로 놓고 써라고 했고 상기의 기준표를 참조하여 확인해보면 역시나 11#의 차광도를 가진 제품을 써야하는게 맞는 것인데 나이든 사람을 위해서 10# 바꾸었다라는 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걸 들어서일까 첫날에는 괜찮았던 눈이 오늘은 좀 피로해지고 눈이 좀 많이 건조하고 살짝 아주 미세하게 따금한 것 같았다. 그냥 어제에 비해 용접불을 많이 봐서이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아무튼 11#으로 바꿔달라고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용접 결과에 대한 이야기

  어제는 그나마 비드가 못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강제로 비드 쌓기라는 것을 해서 인지 몰라도 비드도 개판 기공(Pinhole)로 생기고 무엇보다 와이어 공급도 더디고 어제와 다르게 용접물이 아크 기둥을 따라오지 않아 자꾸 판에 열이 뒤죽박죽으로 섞이면서 완전 개판으로 해버렸다.

티그 토치
티그 토치

  거기다가 개판이 된 비드위에 다른 비드를 강제로 올릴려고 하니 세라믹 노즐이 비드에 상처를 입어 약간의 굴곡진 면에서도 세라믹 노즐이 걸려 부드럽게 위빙이 안되더라. 이거 진짜 초보자한테 제대로된 실습과정이 맞나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번 과정은 고인물들이 많은 관계로 초보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TIG 실습실 공간
TIG 실습실 공간

  문제는 나의 자리 배치다.

  나는 바보처럼 선생이 잘 보이지 않는 뒷쪽 1,2,3,4,5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이곳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 관심이 덜 한 건 사실이다. 거기다가 내 주변은 전부 용접으로 밥벌이를 했던지 용접으로 뭘 했던 사람들이 분포하고 있어 선생의 관심은 더욱 더욱히 가지지 않는 건 당연해 보였다.

  내가 너무 안타까웠을까? 내 옆 동안 페이스 고인물 형이 약간의 코치와 함께 조금씩 나의 용접 비드를 봐주기 시작했다. 엄청 답답했는데 약간의 실마리를 조금씩 던져주니 어느정도 갈증은 해소된 듯해 보였다. 

  그러나 장비의 불량인진 모르겠으나 허리도 아프고 더욱 미궁속에서 허우적 되는 나의 모습을 보니 하... 답답하더라.

  내일은 제발 쓰발 조금도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길 학수고대하며 하루를 마친다.

 책 구매

  2일차 해보니 용접이 맞나 싶긴 했지만 남자라면 무라도 썰어보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에 용접기사책을 덜컥 구입했다.

용접기사 책
용접기사책

  보다시피 최신판의 용접기사책인데 대한민국에서 오직 유일하게 나오는 용접기사 책이다.

  책 후기는 쓰레기라고 하는데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 

  판올림도 1판이고 혹시 몰라서 오탈자가 있지 않을까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았으나 없다.

  이건 필시 그냥 구민사라는 업체에서 걍 내놓은 책인 모양이다. 아직 책을 다 보진 않았지만 오탈자가 없는 책? 자격증책이 오탈자가 없다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한데 뭐 출판전에 책 제작자가 완벽주의자라서 하나도 틀리지 않았을 것이 생각하겠다.

이로써 2일차 후기를 마친다. 

 

제발 내일은 더 발전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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